과학자들이 25년 안에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種)을 찾아내 이름을 붙이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BBC 방송은 미국 텍사스대학 데이비드 힐리스 교수를 주축으로 한 과학자들이 인터넷과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전체 생물종 사업(All Species Foundatio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힐리스 교수는 "1,000만∼1억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생물종 중 170만여 종의 존재만 밝혀졌을 뿐"이라면서 "전 생물종에 대한 파악은 달 착륙과 인간 게놈지도 완성과 마찬가지로 환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자연환경조사위원회(NERC)의 존 로톤 위원장은 "현재 우리는 매년 1만개의 생물종을 새로 찾아내고 있지만 이같은 속도라면 생물종 리스트를 완성하는 데 500년이나 걸릴 것"이라면서 "인터넷의 보급과 DNA 염기서열을 밝히는 생명공학의 기술 발전으로 전체 생물종의 명단을 작성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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