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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현대, 금호 꺾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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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현대, 금호 꺾고 첫승

입력
2003.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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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금호생명을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첫승을 기록했다.현대는 10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그룹배 겨울리그경기에서 나키아 샌포드(26점 12리바운드)와 전주원(18점 3점슛 2개)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82―73으로 따돌렸다.

첫 승을 향한 양팀의 집념은 강했다. 대어급 신인 곽주영과 수준급 용병들의 영입으로 창단 5시즌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금호생명과 지난 여름리그 우승팀인 현대 모두 개막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 양팀은 전반에만 모두 9개씩의 턴오버를 저지르는 졸전을 펼쳤다. 24초 공격제한룰도 여러차례 위반했다.

현대는 용병 2명을 기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금호생명에 전반 리바운드(17―23)싸움에 뒤져 끌려갔지만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강지숙의 미들슛과 김영옥의 발빠른 돌파가 이어지며 58―57로 전세를 역전시킨 것. 현대의 해결사는 플레잉코치로 승격한 전주원. 전주원은 승부처인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실책을 틈탄 골밑슛, 수비를 앞에 두고 던지는 페이드 어웨이 슛 등으로 4쿼터에만 8득점, 수훈갑이 됐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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