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입어 기록적인 후원 계약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간 현금 170억원, 물품지원 230억원 등 , 총액 500억원에 기존 스폰서인 나이키와 국가대표팀 후원 계약을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나이키의 재계약 총액 500억원은 지난 5년간 380억원(현금 130억)보다 32%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96∼97년 나이키의 첫 지원액이 30억원(현금 15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표팀의 주가가 7년새 무려 16.7배나 상승한 셈이다. 또 지난달 이탈리아대표팀이 푸마와 맺은 후원계약(4년간 450억원)에 못지않은 조건이어서 한국대표팀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당초 4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후원액은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500억원까지 치솟았고 월드컵 지원 등 기득권에서 나이키가 후한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