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8일 워싱턴 특파원들에게 "미 고위 관리들과 만나 한미 공조와 동맹관계의 토대 위에서 북 핵 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미측은 어떤 얘기를 했나.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도 새 정부와 함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측에 전달한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란.
"한미 동맹의 기초 위에서 북 핵 문제 해결 노력을 해야 하고 북 핵 문제로 조성된 긴장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하며, 한국이 문제 해결의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은 어떤 것인가.
"남북장관급 회담 등 기존의 남북대화 채널을 통해 핵 문제 해결의 당위성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미국도 지지와 이해를 표명했다."
―대북 대화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미국은 북한이 만든 핵 문제의 해결 방법에 관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아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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