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80명을 태운 터키 여객기 1대가 8일 오후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75명은 숨지고 5명은 극적으로 구조됐다.희생자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날 짙은 안개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터키 국내선 RG-100편이 기수쪽부터 지상에 충돌해 화염에 휩싸이면서 동체가 크게 부서졌다고 말했다. 압둘 카디르 아크수 내무장관은 희생자 중에는 미국인 1명 등 외국인 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터키 아나톨리아 통신은 이 공항은 지난 주에도 활주로 사정이 나빠 항공기 착륙이 몇 차례 취소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4기통 엔진이 장착된 영국산 여객기로, 이스탄불에서 출발했다.
디야르바키르 공항은 시리아 북부 및 이라크 북서부 사이 접경지대 쿠르드족 밀집촌에 있으며 터키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군비행장 중 하나이다.
/디야르바키르·이스탄불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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