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서울 상암동에 건립 예정이던 '박정희(朴正熙) 기념관'이 모금 부진 등으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9일 서울시와 박정희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기념관은 일부 터파기 공사만 진행한 채 지난해 6월 이후 공사가 8개월째 전면중단 상태이다. 행자부는 당초 기념사업회측이 전체 건립비(200억원)의 절반 정도의 기부금을 확보하는 조건에서 국고보조금 200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기부금이 67억원 수준에 그쳐 보조금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사업 만료기한이 2월28일까지로 사업 추진이 실무적으로 볼 때 어렵다"며 "향후 종합적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기념관은 600여평의 서울시 땅에 연건평 1,600여평, 지하1층, 지상 2층 건물로 건설한 뒤 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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