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9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임기중 한미동맹관계를 바꾸거나 반미(反美)를 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서 열린 서울국제포럼(회장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에서 민족 공존이 우선이냐, 한미공조냐를 따지지 않고 실용적 관점에서 생각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당근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위험한 상황을 부르는 것보다는 싸게 먹힐 것"이라며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국제포럼은 중도 보수 성향 각계 인사들의 모임으로 이날 행사에는 현홍주(玄鴻柱) 전 주미대사, 사공일(司空壹)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부장관, 이인호(李仁浩)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