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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엔 실개천… 무공해 버스… 태양열 주택단지 "행정수도는 생태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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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엔 실개천… 무공해 버스… 태양열 주택단지 "행정수도는 생태도시로"

입력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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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천연가스 버스만 다니고, 도심 곳곳엔 실개천이 흐르고, 태양열과 빗물을 이용하는 주택단지에 하수와 쓰레기는 100% 재활용되는 도시…."환경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10일)에서 행정수도를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 건설하자는 건의를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태도시(ecocity)는 1992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회의에서 도시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기 위해 새롭게 대두된 개념.

풍부한 녹지 공간 아래서 하수나 폐기물 처리가 환경친화적이며 태양열 등 무공해 에너지를 활용하는 자연순환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인구 140만명이 거주하는 브라질의 쿠리티바시 등이 대표적인 생태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경기 하남시 풍남지구를 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국내외 환경전문가를 참여시켜 평균 용적률 100% 이하의 생태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또 파주시 출판문화단지도 샛강이 흐르는 풍부한 녹지공간 속에서 태양력, 풍력 등의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생태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온 환경관련 기술과 정책을 집약해 행정수도가 21세기의 흐름에 맞는 모범적인 환경도시의 상을 제시하는 방안을 구상중에 있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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