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9일 대표적인 저밀도지구 재건축 추진단지인 고덕 시영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보고서 평가 결과, 진단결과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재건축 판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강동구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과 관련통계 등이 부실해 재건축 판정을 내리기에 부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며 "그러나 재건축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며 다시 안전진단을 받아 재건축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이와 함께 고덕 주공1차 재건축추진위가 제출한 자체 안전진단 보고서의 경우 구청이 지정한 업체가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단지의 재건축 추진일정이 상당기간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두 단지의 재건축추진위원회는 구청측이 재건축 남발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조만간 안전진단을 다시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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