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전문가 가운데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골드만삭스증권의 애비 조셉 코언(사진) 수석 투자전략가가 미국 투자전문웹사이트인 CNBC를 통해 최근 증시 전망과 관련, "바늘 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낙관론의 여제(女帝)'로 통하는 코언은 1990년대에 미국 증시의 호황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낙관론으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최근 3년 동안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중에도 두 자리수 상승세를 자신했지만 전망이 틀리다는 비판을 받으며 영향력과 권위가 추락했다.
코언은 "전세계적인 불확실성과 이라크전 가능성, 북핵문제, 기업들의 광범위한 회계 부정 등은 의외의 변수였다"며 "시장이 좋아지지 않아 마치 바늘 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경제지표들은 시장의 회복을 가리키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끝내 희망을 잃지 않았다.
코언은 올해 미국 경제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코언은 "이중경기침체(더블딥)는 없을 것이며 완만한 경기회복과 실적 성장, 인플레이션 억제책,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을 기대해 볼 때 S&P500 지수는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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