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1면에 실린 '평양의 설날'사진을 보았다. 평양체육관 앞 광장에서 남녀 어린이들이 줄넘기와 팽이치기 등의 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우리 어린이들의 노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 사진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아쉬웠다. 북한의 경우 큰 행사나 명절 때 TV를 통해 유달리 한복 입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한복 입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유독 미풍 양속을 강조하면서 평소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긴다고 선전하는 북한이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려웠다. 물론 추운 날씨탓도 있겠지만 한두명의 어린이나마 우리 고유의 고운 한복을 입고 설날을 맞이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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