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금융상품 경쟁력이 뛰어난 증권사와 합병을 추진할 계획입니다."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에 선임된 한화증권 안창희(55·사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문적인 수익기반을 갖춘 대형 투자은행을 목표로 수익증권 판매 등 금융상품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전환 증권사 등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여러 번 접촉을 가진 증권사가 있지만, 자산매각이 이뤄지는 상반기 중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에 필요한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은 한화증권빌딩(1,100억∼1,200억원)과 한화투신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안사장은 "시장점유율보다 자산관리 부문에 중점을 두고 은행과의 제휴를 강화, 업계 5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면서 "조흥은행이 매각되면 제1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이어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뒤따를 전망"이라며 증권업계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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