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건립 중인 문화센터 2곳을 방송사의 대중가요 프로그램 촬영 장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논란을 빚고 있다.시는 덕양문화체육센터와 일산문화센터 등 2곳의 운영 관리비 적자 해소를 위해 MBC와 SBS의 유료 공연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지역 문화계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문화공간을 방송 프로그램 촬영장소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가능하면 규모를 줄이거나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고급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산구 마두동 일산문화센터는 오페라극장, 콘서트홀, 실험극장 등 전문 공연장으로 2005년 말까지, 덕양문화체육센터는 문예회관, 문화센터와 운동장을 갖춘 문화체육시설로 2004년말(1단계) 각각 건립될 예정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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