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9일 북한 핵 사태 해법 모색과 관련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파견할 당선자측 대미 특사로 민주당 대선 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내정했다.노 당선자는 미국에 대한 통보 과정을 거쳐 10일중 당선자측 대미 특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5면
노 당선자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직 총리 및 장관, 현직 대사 등을 두루 검토했으나 노 당선자를 잘 아는 당내 인사가 미측에 노 당선자를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특히 정 최고위원의 경우 당의 최고위급을 파견한다는 점에서 미국측에 우리의 신실성을 전달하는 데도 적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미 특사로 임명될 경우, 한미외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과 대표단을 구성, 방미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측 대미 특사는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 특사로 12일 방한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노 당선자를 면담할 때 동석, 북한 핵 사태 등과 관련한 한미간 입장 조율에 참여하게 된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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