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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나도야 간다"/아인트호벤으로 옮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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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나도야 간다"/아인트호벤으로 옮길 듯

입력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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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특급' 이천수(22·울산)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아인트호벤과 마케팅 독점계약을 맺은 스포츠마케팅사인 (주)스카이콤은 "아인트호벤과 마케팅 독점계약의 전제조건으로 이천수의 이적을 제시했다"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도 실력을 검증받은 이천수 영입의사를 분명히 했고 이천수도 이 같은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스카이콤은 또 "독점중계 계약을 하면서 한국선수들 숫자에 따라 금액을 조정, 아인트호벤이 최대 5명의 한국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스카이콤의 송대한 팀장은 "현지에서 아인트호벤 경기를 분석한 결과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는 즉시 전력감이어서 출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한해 약 60경기의 중계계약을 맺어 국내에서 이들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카이콤은 현재 방송3사와 중계권료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측은 "이천수의 아인트호벤 이적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천수의 해외이적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구단의 변함없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와의 이중계약 파문과 어깨부상이 겹쳐 해외 이적이 좌절됐던 이천수는 현재 어깨수술을 포기한 채 2개월간 재활치료에 들어가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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