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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TOP / 오래사는 비결은 뭘까 SBS "장수비법" 오늘부터 3부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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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TOP / 오래사는 비결은 뭘까 SBS "장수비법" 오늘부터 3부작 소개

입력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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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을까. 젊음의 묘약은 따로 없는 것일까. 평균 수명 120세는 가능한 꿈인가.SBS가 10∼12일 밤(10일 11시5분, 11·12일 10시50분)에 3부작 '21세기 장수 비법'(연출 민인식)을 통해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아본다.

제일 먼저 찾은 장수 비법은 성장 호르몬. 1부 '성장호르몬-젊음의 묘약인가'에서 노화를 역전시키는 최선의 약으로 꼽히는 성장 호르몬의 득과 실을 따졌다. 제작진은 '젊어져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4명을 대상으로 한 병원과 6개월 동안 노화 역전 프로그램을 적용해 그 전과정과 결과를 관찰했다. 60대의 나이를 잊고 제2 전성기를 맞은 탤런트 신구(사진·61),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나이가 들면 안 된다고 말하는 탤런트 김명국(39), 개성에 있는 딸을 보는 게 소원인 이갑복(90) 할머니, 40대로 보이는 외모 탓에 고민하는 이행욱(28)씨다. 이들과 함께 53세 남녀 동창생들도 모아 역시 호르몬 요법을 진행했다.

그리고 복합 호르몬 요법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팜스프링스와 세네제닉의 회춘 프로그램과 50대에 20대 못지않은 몸을 유지하고 있는 호르몬 요법치료의 사례자들을 소개한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여성 호르몬 임상실험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과 더불어 인위적 주사에 대한 거부감, 경제적 부담 등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도 짚었다.

장수 가설 가운데 또 하나는 소식(小食)이다. 2부 '소식-어떻게 할 것인가?'는 쥐와 원숭이에게 소식을 시켜 소식이 얼마나 수명 연장에 효과가 있는지를 살폈다. 최근 30년 동안 하루 한 끼만 먹고 있는 세계적인 노화학자 유병팔 교수의 소식법, 5년째 소식을 하는 미국인 피터보스와 여자친구 로리의 사례로 보는 소식의 명암도 살핀다. 소식에 따른 골밀도 저하와 무력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도 알아보았다.

3부는 '건강하게 살다 깨끗하게 죽는다'로 건강하게 누리는 장수의 비밀을 파헤친다. 100세 할머니 가족과 장수한 사람이 없는 일반인 가족과의 유전적 차이, 15년 동안 병상에 있는 환자와 103세의 나이로 편안하게 생을 정리한 김윤경 할아버지와의 차이 등을 비교한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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