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통일부 관계자는 9일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대표단 김령성 단장이 이날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통일부 장관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되 회담날짜를 1월21∼24일로 하자고 수정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 채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게 됐다. 특히 정부는 12일과 21일 각각 방한할 예정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존 볼튼 미 국무차관과의 협의내용을 감안해 북미 양측의 입장차를 조율할 기회를 맞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회담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 개발 시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즉각 핵 개발 포기에 나서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지연되고 있는 경의·동해선 연결 사업과 개성공단 착공식,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비무장지대 남북관리구역내 군사분계선(MDL) 통과 문제를 둘러싼 유엔사와의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20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제3차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설날(2월1일) 전후 제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문제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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