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가 기상청장을 차관급으로 승격시키라고 요구했다. 8일 대한상의는 '기업의 기상정보 활용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기상예보 능력을 높이는 한 방편으로 기상청장을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보고서는 기상청이 과기부 산하 기관이지만 과기부에 기상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부서가 전혀 없고, 또 기상청장은 무려 15개 부처 차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재해대책위원회 참석도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우리나라 기상예보는 정확도가 떨어져 경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기상 마케팅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했다. 국내에 민간기상예보업체는 9개가 활동 중이지만 시장규모는 40억원대에 불과해 미국의 6,500억원, 일본의 3,000억원대에 비하면 초보 수준이다.
상의측은 "산업계도 기상재해의 최소화와 날씨 비즈니스 활용이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지구적 문제로 대두한 기상재해의 사회·경제적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시스템을 갖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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