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업체인 플레너스의 매각설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최근 증권가에는 '가문의 영광', '광복절특사', '반지의 제왕2' 등의 영화를 배급해 대박을 터뜨린 플레너스의 매각설이 퍼지고 있다. 플레너스는 자사 지분 가운데 모회사인 로커스(24%), 김형순 로커스사장(4%), 미국계 투자업체인 워버그핀커스(15%)의 지분 43%를 다른 회사에 매각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대상자 물망에는 CJ엔터테인먼트, SK텔레콤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매각설이 나돌면서 주인공인 플레너스는 물론이고 협상주체인 로커스, CJ엔터테인먼트와 SK텔레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플레너스는 5거래일 동안 주가가 1만원대에서 무려 23%나 뛰어 1만3,000원대를 넘어섰으며 로커스도 5거래일 동안 주가가 24%이상 상승했다. CJ엔테터인먼트도 5거래일 동안 주가가 15% 이상 올랐으며 전날 떨어졌던 SK텔레콤 주가는 8일 0.44% 상승했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사업에 주력하면서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CJ엔터테인먼트는 CJ그룹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두 업체 모두 플레너스 인수에 적극 나설만한 이유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대우증권 노미원 연구원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플레너스는 주가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로커스 지분을 해소할 수 있고 CJ엔터테인먼트로서는 약점이었던 국내 영화부문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어 모두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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