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8일 금융감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5년 동안의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현 정권과 차기 정권간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자"며 대한생명 등 부실금융기관 처리,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대출 등과 관련한 광범위한 자료를 금감위에 요청했다.금감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생의 한화 매각,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출,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한보철강 매각 등 부실금융기관 및 부실기업 처리과정과 공적자금 집행과정 등에 대한 상세 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인수위에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루어진 주요 결정에 대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를 위해 인수위원들은 현 정부의 '클린 밸런스시트(투명한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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