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아리엘 샤론 총리와 두 아들의 부패 스캔들이 잇따라 터져 집권 리쿠드당의 인기가 곤두박칠치고 있다.일간 하레츠는 8일 이스라엘 법무부의 자료를 인용, 샤론 총리와 두 아들 옴리, 길라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기업가로부터 150만 달러를 받은 혐의(수뢰·사기·신용위반 등)로 수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1년 10월 감사원이 옴리가 부친의 선거운동을 위해 외국에서 자금을 모은 사실을 적발, 상환을 명령하자 샤론 부자는 상환을 위해 남아공 실업인 케언으로부터 150만 달러를 제공받았다.
이에 앞서 공영 라디오 방송은 옴리와 다른 각료 1명이 1999년 샤론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고, 일간 예디오트 아하라노트는 길라드가 이스라엘 기업인에게 부동산 관련 정보를 주는 대가로 수십만 달러를 받았다는 또 다른 의혹을 폭로했다. 언론들은 여론조사에서 샤론 총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리쿠드당 지지도는 4분의 1이나 떨어지고 있다며 야당인 노동당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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