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기(사진)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현 서강대 겸임교수)이 최근 외국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중국 증시를 다룬 '중국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책을 출간했다.홍씨는 증권거래소 이사장으로 일하던 1993년부터 99년까지 여러 번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을 방문해 현장에서 보고 느낀 중국 증시의 모든 것을 이번에 책으로 엮었다. 그는 이사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2001년에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의 로라차 부위원장을 여러 번 방문해 의견을 나누는 등 중국 증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생소한 중국 증시를 다룬 이 책에는 중국의 경제정책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문제점 등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사항과 함께 베이징, 상하이에 설치된 양대 증권거래소의 설립과정과 개요, 거래시스템, 중국 주식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중국 증시 관련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변변한 중국 증시관련 전문서적이 없는 상태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증시에 관심있는 투자가나 증권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씨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 증권보험국장, 동양증권, 대우조선, 동서증권, 한국산업증권 사장을 거쳐 93년부터 99년까지 거래소 이사장을 연임했다. 그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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