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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강세 논술 영향 커 / 대학별 정시합격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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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강세 논술 영향 커 / 대학별 정시합격자 분석

입력
200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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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영역점수가 당락 좌우', '재수생 예상대로 강세', '논술 영향 적지않아'…2003학년도 대입시 전형을 일찌감치 끝내고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들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들이다.

올 입시 시작전 "영역별 가중치 적용 여부를 세밀히 살피고 논술 대비를 철저히 한 학생에게 합격의 영광이 돌아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대부분 적중했다. 대학별 정시 모집 결과를 분석해본다.

3,326명을 선발한 한양대는 수능 특정 영역 점수가 당락을 갈랐다. 수능 5개 영역 중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 등 3개 영역 점수만으로 학생을 선발한 서울캠퍼스 자연계는 총 선발인원 660명 중 총점은 높았지만 영역별 점수가 낮은 306명이 탈락했다.

특히 자연과학부의 경우 166명의 선발인원 중 무려 60%에 달하는 100명의 당락이 바뀌었다. 논술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았다. 논술고사는 서울캠퍼스 인문계열 6개 단과대에 한해 실시됐으며, 합격자 699명 중 논술에 의해 당락이 뒤바뀐 경우는 42명(6%)이었다.

경희대는 재수생 강세가 단연 눈에 띄었다. 1,689명을 뽑은 정시에서 재수생이 757명으로 전체의 44.82%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재수생 합격률을 보인 지난해(43.87%) 보다 늘어난 결과다.

한의예과의 경우 합격자 89명 가운데 재수생이 무려 71%에 달하는 63명이었다. 교차지원 합격자는 206명으로 전체의 12.2% 수준이었으나, 지리학과와 생활과학부는 합격자의 3분의 2 이상이 교차지원생이었다.

1,473명을 선발한 이화여대는 논술의 영향력이 컸으며, 재수생 비율도 증가했다. 논술을 치른 인문 및 자연계열 합격생 833명 중 논술로 당락이 결정된 인원은 95명으로 11.4%의 높은 영향력을 보였다. 재수생은 34.8%로 지난해 33.2%에 비해 1% 가량 늘었다.

정시 '가'군, '다'군 합격자 1,974명을 동시에 발표한 숙명여대는 수능점수 100%만으로 뽑은 '다'군 합격자 수능 4개영역 점수가 '가'군에 비해 10∼18점 정도 높게 나타났다. 재수생 강세도 두드러져 합격자 비율이 전년도 보다 3% 늘어난 41%에 달했다. 이 학교 재수생은 2000년 30%, 2001년 34%, 2002년 38%로 매년 느는 추세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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