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8일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 지원의혹과 관련, 대출자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대출 과정이 자체 여신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내달 초 감사위원회를 열어 현대상선에 대해 대출 전결권을 행사했던 산은 박상배(朴相培·당시 영업1본부장) 부총재 등 결재라인에 있었던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 및 문책 수위를 결정하고 감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러나 현대상선이 4,000억원 사용 내역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사용처 등은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22일까지 현대상선에 사용내역 자료 제출할 것을 독촉했다"면서 "현대상선이 이를 거부할 경우 검찰 고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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