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성 약품을 먹은 상태에서 여자 승객을 성폭행한 뒤 흉기로 살해한 택시운전사가 경찰에 검거됐다.경기 시흥경찰서는 7일 인천 모 회사 소속 택시운전사 김모(42·인천 남구)씨를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5일 오후 10시께 인천 주안역 부근에서 승차한 K(31)씨를 성폭행한 후 반항하자 손발을 묶은 뒤 시흥시 월곶동 비닐하우스 옆 밭으로 끌고 가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K씨는 6일 오전 10시께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살해현장에 휴대폰을 흘렸다 소유자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최근 마약대용 약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약품을 매일 40∼60정씩 상습 복용했으며, 이날도 아침과 저녁에 환각성이 있는 약품을 20정씩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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