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라이벌 신세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삼성생명은 7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경기에서 외국인선수 트라베사 겐트 (29점 13리바운드)와 이미선(23점)의 활약에 힘입어 팔꿈치 부상으로 정선민이 결장한 신세계를 88―69로 제압했다.
1쿼터에서 6개의 범실을 저질러 14―24로 뒤진 삼성생명은 곧바로 '식스우먼'들을 투입 경기흐름을 반전시켰다. 주전 박정은, 김계령 대신 들어온 발 빠른 박선영, 몸싸움에 강한 나에스더 등이 찰거머리 수비로 신세계의 공격을 무력화한 것. 크롤리 대신 들어온 겐트도 2쿼터에서만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삼성생명 특유의 빠른 공격을 살렸고, 15점을 쏟아부어 전반 종료 직전 40―40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골밑돌파로 3쿼터에 전세를 뒤집고 4쿼터 초반 신세계 강압수비의 허점을 노린 이미선의 돌파, 박정은의 외곽슛이 살아나 승세를 굳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