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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웃음이 진짜 코미디" /연출가 이상우 "생 연극"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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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웃음이 진짜 코미디" /연출가 이상우 "생 연극" 시리즈

입력
200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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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작 '늙은 도둑 이야기'부터 지난해 하반기 최고 인기작 '거기'까지, 최근 몇 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연극 다섯 편이 올 한 해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을 차지한다. 생맥주처럼 생생한 '생 연극' 시리즈로 극단 차이무와 동숭아트센터, 공연기획 이다가 마련했다.첫 작품은 7일 재공연에 들어간 '거기'(2월 23일까지). '늙은 도둑 이야기'(3월 1일∼4월 27일), '이발사 박봉구'(5월 2일∼6월 29일), '조통면옥'(원제 '통일익스프레스', 7월 4일∼8월 31일), '돼지사냥'(9월 5일∼10월 26일)이 그 뒤를 잇고 신작 '양덕원 이야기'(11월 1∼30일), 관객이 뽑은 베스트(12월5∼28일)로 마무리된다.

'이발사 박봉구' 를 빼면 모두 차이무 대표 이상우(52)가 연출한 것들이다. 그는 95년 차이무 창단 이래 뼈있는 웃음의 창작극으로 포복절도 할 웃음 속에 예리한 풍자와 따뜻한 감동을 전해왔다. "요즘은 위트와 유머, 골계가 사라지고 그저 웃기고 보자는 식의 '차가운 코미디'가 많다"고 비판하면서 "웃고 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 진짜 코미디"라고 말한다.

차이무 연극의 또 다른 강점은 배우들의 척척 들어맞는 연기. 영화배우 문성근 유오성 송강호를 비롯해 연기 잘 하기로 소문난 이대연 민복기 정은표 최덕문 박원상 등이 차이무 출신이다.

올 연말 그는 음악극 '재즈 춘향'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인 황지우가 극본을 쓰고 록밴드 어어부프로젝트의 장영규가 작곡했다. "춘향이는 안 나오고 기생과 아전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며,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완전히 다른 우리식 소극장 음악극이 될 것"이라고 한다. (02)762―001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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