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는 7일 청와대 비서실장 밑에 차장직을 신설해 정무 또는 정책 분야를 총괄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인수위는 비서실장이 국회 관계 등 정무 기능을 맡고 신설하는 비서실 차장은 정책 분야를 총괄토록 하는 안(1안)과 비서실장은 현행대로 정무와 정책 분야를 모두 총괄하고 정무 수석을 차장으로 격상시켜 정무 기능을 강화하는 안(2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는 다수당인 야당의 국정 협조를 얻어야 하고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정치권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 비서실의 정무 기능 강화가 요구된다"며 차장직 신설 추진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비서실장이 정책 통할을 제쳐두고 정무 기능만을 전담할 수 없기 때문에 정무수석을 차장으로 격상, 비서실장과 차장이 역할을 분담토록 하는 방안이 현재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당선자는 20일께 국회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법이 통과된 후 이달 하순 정치인 출신이 아닌 중량급 인사를 총리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차장에는 중진급 정치인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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