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IT 전문가 양성지난 해 12월 멀티미디어 스튜디오를 개관한 성신여대는 오는 8월 최첨단 멀티미디어교육시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6층의 미디어 정보관을 준공한다. 특수촬영시설 및 오디오 시설, 영상편집기, 미디어서버 등의 최신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통해 최첨단 사이버 강의의 질적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성신여대는 LG CNS와 사이버 캠퍼스 구현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12월 첫 삽을 뜬 종합정보화 1차 사업은 7월 완료될 계획. 전자문서관리, 전자결재 등 대학전반의 행정 업무를 웹 기반으로 통합해 미래 지향적인 캠퍼스 정보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 경쟁력 키우는 다양한 학사제도
성신여대는 막강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인 '국제화 정예요원양성과정'을 통해 외국어실력을 갖춘 전문인력 배출에 힘쓰고 있다. 1995년 시작된 이 과정은 학기별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과정 120여명을 선발, 2년 동안 10명 단위의 학급을 편성해 학생 개인의 언어능력을 개별적으로 교수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600여명이 이 과정을 통해 영어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거듭났다. 매과이어 어학원장은 "앞으로 한 학급인원을 5명으로 줄여 수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학문의 특성을 고려한 학부제와 학과제의 결합운영으로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도 성신여대의 자랑거리. 학생들은 최소전공인정학점제, 복수전공제, 부전공제, 연계전공제 등을 통해 완벽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으며 노력 여하에 따라 4년간 2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재학생 10명 중 4명이 2개의 학위를 취득하고 있을 정도로 복수전공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22개 학술교류협정 대학에 매년 교환학생 30여명을 6개월 또는 1년간 파견하고 있는 이 대학은 국제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졸업생 2명에게 각 1,500만원을 지원, 해외대학에 1년간 파견하는 유학지원 제도와 UC버클리, UCLA 등에서 진행되는 하계 영어연수 프로그램 비용 전액지원에서도 성신여대의 국제전문가 양성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여대 최고의 취업률과 장학금 수혜율
2002년 졸업생의 취업률은 74%로 전국대학 평균 60.7%를 훨씬 상회한다. 여대 중 최고인 성신여대의 취업률은 실무 중심의 교육 성과와 취업지원센터의 다양한 취업교육 프로그램 덕분. 직종별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나누는 '여성사회진출 전략포럼', '직장체험 프로그램', 일과 해외문화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Work & Travel Program' 등 졸업생들이 사회진출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성신여대의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은 전국 5위로 여대 중에서 가장 높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학교 자랑에 피곤함도 몰라요"
"자신만만한 미래의 나를 위해 성신에서 시작하세요."
지난해 7월 7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선발된 제4기 성신여대 홍보도우미 16명. 여름방학에는 학교모델로 나서 대학 홍보브로셔와 포스터, 광고, 홍보영화 제작을 하느라 충무로 스튜디오를 수없이 오간 이들은 입시철인 겨울에는 또다른 활동으로 바쁘다. 대학박람회와 예비신입생을 대상으로 '고교 탐방 입시설명회' 행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
입시설명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30개교를 방문 또는 초청해 2시간 가량의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를 소개하는 행사로 도우미들은 하루 2개 학교씩을 번갈아 돌며 사회자로서 입학안내설명의 임무를 맡는다. 문예원(22·독어독문학과 3년)씨는 "500명 이상의 학생들 앞에서 행사 진행을 해보니 너무 떨렸다"면서도 "여고생들이 제 모습을 보고 성신여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겼다고 말했을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도우미 선발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은 물론 어학 및 컴퓨터활용 능력, 교내외 활동상황,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부분에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자질을 평가받는다. 그래서 '얼굴만 예쁘면 뽑힐 것'이라는 선입견은 성신여대 홍보도우미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라고 학교측은 강조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 때도 이들은 자기계발에 열심이다. 학교의 얼굴인 만큼 자신들의 능력과 활동 하나하나가 학교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믿기 때문. 이지애(22·국어국문학과 2년)씨는 방학기간 중 외국계 은행의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일본 츠쿠바여대에 어학연수를 다녀올 예정인 도우미 대표 이주영(22·법학과 3년)씨는 "자기계발은 홍보도우미로서 당연한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 이숙자총장
내실 있는 대학 교육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이 진심으로 '가고 싶은 학교'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신여대 이숙자(李淑子)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다른 어떤 남녀공학 학교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양질의 강화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성신'이란 이름이 곧 엘리트 보증수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중 육성하는 분야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는 IT(정보기술) 분야의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한다. IT는 남학생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일의 특성 상 여성의 세심함이 특별히 요구된다. 성신은 이 분야 집중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자재 시설을 완비한 미디어 정보관이 올해 8월 완공된다. 임상심리, 의류학, 디자인 등 여성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의 육성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발전계획은.
"2015년 국내 대학 중 톱 10에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환경을 확충하는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올해 1월 홍보관, 8월 미디어정보관에 이어 건축 마스터플랜에 의해 1만2,000평 규모의 종합 정보관과 콘서트홀, 박물관, 디지털 도서관, 화상 강의실 등이 잇따라 문을 열게 되면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우수한 교수진이 우수 학생을 길러낸다'는 신념으로 실력을 공인 받은 석학들을 영입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어떤가.
"최근 3년 취업률을 살펴 보면, 2000년 75%, 2001년 65%, 2002년 74%이다. 전국 대학별 졸업생 평균취업률 60.7%와 비교했을 때 본교는 최상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2001년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성신은 4년제 일반대학 중 취업률 상위 30위권에 들었으며 여대 중에서는 1위였다."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기업체 연수프로그램이나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기업설명회, 취업특강 등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동문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성신실전리더십워크샵' '여성지도자양성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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