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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경기부양책·기업 4분기 실적 발표 뉴욕증시 금주 최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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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경기부양책·기업 4분기 실적 발표 뉴욕증시 금주 최대 분수령

입력
200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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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급등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올 한해 미국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기업 수익 전망치 하향과 이라크전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초 랠리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있어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주 미국 증시에선 소매업체 홈디포가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고, 이에 앞서 맥도날드, 블록버스터 등도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기업실적 조사업체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수익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12.1%에서 올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11.5%, 10.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와 금값 상승도 증시의 투자매력을 반감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사태와 미국 비축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배럴 당 33달러선을 훌쩍 뛰어 넘었고, 금값 역시 6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며 한때 온스 당 35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경제지표 역시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와 소비자신뢰지수는 부정적으로 발표된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등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8일 알코아의 분기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하는데다 12월 고용동향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가 상반기 미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7일로 예정된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는 단기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뉴욕타임스는 정부의 감세안이 10년간 최고 6,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부증권은 이와 관련,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공식 발표될 경우, 민간 소비지출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과 우리 증시에 강한 모멘텀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의 성장률이 민간소비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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