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채용될 전국 초·중등 교원수가 1만7,000여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새로 뽑는 초·중등 교원이 총 1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 당국자는 "당초 1만2,600명의 초·중등 교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임용고사 채용 인원 증가 등으로 총 정원 규모가 이보다 훨씬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만3,000명보다 30%, 2001년(1만600명)에 비해서는 6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에 가장 많은 4,210명이 배정됐고 경남 1,009명 인천 1,076명 대구 1,031명 서울 448명 등이다. 학급별로는 초등 8,900여명, 중등 6,700여명, 유치원 및 특수학교 각 153명, 181명이 새로 교단에 선다.
그러나 이 같은 엄청난 규모의 교원 충원에도 불구,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명예퇴직 증가로 초등교사의 경우 4,100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여 '선생님 구하기' 어려움이 금년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대 졸업생들의 대도시 선호 및 도 단위 지역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균형적인 교원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모집한 교대 편입학 정원 2,500여명이 내년에 배출되면 초등교원 부족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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