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독수리 연세대가 영원한 맞수 고려대를 꺾고 23연승을 이어갔다. 연세대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남자부 A조 예선리그서 방성윤(21점 6리바운드)과 박광재(10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오용준(20점)이 분전한 고려대를 98―74로 물리치고 2연승, 조 1위를 지켰다. 연세대 입학 예정인 고교 최고의 포인트 가드 김태술(180㎝·동아고)은 4점에 그쳤지만 양팀 통틀어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가능성을 확인시켰다.김동우(200㎝)―박광재(198㎝)―전병석 등 졸업생 트리오와 국가대표 방성윤(195㎝)을 앞세운 연세대는 57―39로 전반을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연세대는 리바운드에서 49―26, 어시스트 18―4로 모든 부문에서 앞서 낙승했다.
고려대는 4년생 오용준과 신입생 신제록(휘문고·13점)이 내외곽에서 활약했으나 3점포(26개중 6개 성공)를 난사하는 등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세대는 7일 우승후보 상무와 조 수위를 놓고 격돌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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