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은 지난해 증권거래 관련 세금 징수액이 전년보다 26.5% 늘어난 2조8,88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증권거래세는 1조8,778억원으로 9.5% 늘었고, 농특세는 1조104억원으로 77.5%나 늘었다.거래소의 경우 거래세·농특세가 2조178억원이었고, 코스닥과 제3시장에선 각각 8,665억원, 3억원의 거래세가 걷혔다. 월별로는 지수가 고점이던 3월(3,912억원)에 가장 많이 거둬들였고,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으로 지수가 추락하던 9월(1,565억원)엔 징수액이 가장 적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초 증시 활황으로 거래량이 늘어난데다 액면가 미만종목, 개별옵션시장 거래종목 등에 대해 세금이 적용되면서 징수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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