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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우리銀 캐칭, 첫승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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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 우리銀 캐칭, 첫승 잡았다

입력
200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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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국민은행을 꺾고 겨울리그 첫승을 신고했다.우리은행은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그룹배 겨울리그경기에서 조혜진(34점)과 외국인선수 타미카 캐칭(28점 7리바운드 8가로채기)의 활약을 앞세워 샤미크 홀즈클로(30점 14리바운드)가 분투한 국민은행을 99―87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미 여자프로농구(WNBA) 지난 시즌 득점왕 홀즈클로와 득점 2위인 '올라운드 플레이어' 캐칭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그러나 승부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에서 결정났다.

우리은행의 플레잉코치 조혜진은 과감한 골밑돌파와 미들슛으로 전반에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23득점으로 54―51 리드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캐칭의 활약이 돋보였다. 캐칭은 홀즈클로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과 팁인 등으로 10득점했고 수비에서는 홀즈클로를 2점으로 꽁꽁 묶어 점수차를 76―68로 벌렸다. 조혜진과 캐칭 콤비는 4쿼터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혜진이 연속 6득점했고, 캐칭이 3점포로 화답, 87―70으로 크게 달아나며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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