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한 자리 수만큼만 오르거나 심지어 내리기까지 했던 신간 도서의 평균 정가가 지난해에는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6일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신간 납본 도서(정기 간행물 제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도서 정가는 1만1,948원으로 전년 대비 15.4% 올랐다. 도서 정가는 2001년 0.8%, 2000년 6.9% 올랐을 뿐 1999년에는 전년 대비 3% 인하되기까지 했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서점에서 도서 할인이 성행하자 출판사들이 할인될 폭을 미리 감안해 정가를 부풀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전체 신간도서 발행량은 3만6,185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만화가 9,060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아동 6,103종(16.8%), 문학 5,067종(1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문학분야 신간은 최근 수년간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5.4%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신간도서의 면수는 평균 247쪽이었고 종별 발행부수는 평균 3,247부였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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