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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주희정 "東에 번쩍, 西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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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주희정 "東에 번쩍, 西에 번쩍"

입력
200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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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가드 주희정(26)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이번 시즌 국보급 센터 서장훈(29)의 영입으로 설 자리를 잃었던 주희정이 새해 들어 특유의 스피드와 정교한 3점포가 살아나면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던 2년전 당시의 위용을 되찾았다. 서장훈의 가세로 높이는 월등히 좋아졌지만 스피드가 떨어짐으로써 빠른 농구에 익숙해 있던 주희정에게는 슬럼프가 찾아왔다. 야전사령관 주희정 중심의 농구에서 센터 서장훈 위주의 팀플레이로 바뀌면서 주희정은 자기 플레이를 상실했다.그러나 주희정은 새해 들어 국내 최고의 스피드를 앞세워 속공과 송곳같은 패스, 고비마다 터트리는 3점포로 삼성의 3연승을 견인, 높이에 스피드까지 가세한 삼성농구의 장점을 한껏 과시했다. 주희정은 5일 원주TG와의 경기에서 16점 6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해내며 81―74 승리를 엮어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더욱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7개의 속공을 연결시키며 팀 면모를 쇄신했다.

주희정은 4일 대구동양과의 경기서는 자신의 프로데뷔이후 한 경기 최다득점인 27점을 쓸어 담았고 어시스트도 10개를 연결시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주희정은 "장훈이 형이 골 밑에서 협력수비가 몰리면 볼을 많이 외곽으로 빼줘 외곽찬스가 많이 생겼다"며 "더욱이 스토리와 박성훈이 좌우에서 빠르게 공격에 가담, 많은 속공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희정의 부활을 제일 반기는 선수는 서장훈. 최근 2경기에서 득점은 줄어들었지만 득점루트가 다양해지면서 체력안배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벤치멤버 박성훈이 공수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덤까지 얻고 있는 삼성은 주말 연전에서 강호 동양과 TG를 연파하면서 3위에 올라 내심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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