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강행에 반발한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조가 예정대로 7일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지하철노조는 6일 "서울시 및 공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안전대책 및 근무제 변경 등 쟁점에 대해 의견차가 커 7일 오전4시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1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7일부터 근무자가 돌아가면서 이틀씩 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노조원 9,320명의 절반이 파업에 참여하며, 14일부터는 전 조합원이 작업을 거부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연말 성과급 300% 지급 약속 등 노사합의 이행 및 일방적 연장운행 노사합의후 시행 안전대책 수립 및 4조3교대 근무제 도입 시장 사과와 공사 사장해임 등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분파업의 경우 비상인력 6,500여명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하철이 정상운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행운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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