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파업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한 날이 크게 늘어나는 등 노사관계가 순탄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동부의 '노사분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노사분규 건수는 모두 322건으로 2001년도의 235건에 비해 37% 증가했다. 파업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한 근로손실일수(파업 근로자수 X 파업일수)는 158만404일로 전년도의 108만3,079일에 비해 45.9%나 급증했으며, 분규 참가자수도 9만3,859건으로 전년도의 8만8,548건에 비해 6% 늘었다.근로손실일수 증가는 지난해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연대파업이 되풀이된데다 발전산업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일부 사업장의 파업이 장기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임금교섭 현황을 보면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 5,401곳 가운데 93.1%인 4,991곳이 노사 합의로 임금교섭을 타결했으며 인상률은 6.7%로 전년도의 6%에 비해 높아졌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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