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추진중인 일본과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한국의 멕시코 수출이 14% 가량 줄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5일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일·멕 FTA가 체결되면 현재 연간 35억 달러 수준인 한국의 대 멕시코 수출이 향후 1∼2년간 4억∼5억 달러 줄고, 일본제품과의 경쟁에서 뒤지는 품목도 현재 82개에서 103개로 25.6%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국가보다 평균 10∼15%의 관세를 추가 부담하고 있는데다 최근 중국과 대만의 멕시코 진출이 크게 늘고 있어 한국상품은 아예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KOTRA는 지적했다. 일본과 멕시코는 2001년 6월부터 FTA 추진을 위한 민·관 실무회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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