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 천식발병 위험도가 비흡연자의 4.8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팀은 최근 서울, 천안, 이천, 괴산에 거주하는 20∼80세 2,467명을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129명)의 12.7%가 천식환자였다고 5일 밝혔다. 또 흡연자가 천식에 걸릴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4.83배였으며,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보다 천식에 걸릴 위험도가 1.88배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을 이용한 기관지 예민도 검사를 통해 천식여부를 진단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조사로, 알레르기분야 국제학술지(Clinical Experimental Allergy) 12월 호에 게재됐다.
반면 40세 미만(946명)의 천식환자는 2%에 불과했으며, 40∼54세(887명)는 3.8%, 55∼64세(408명)는 7.7%로 각각 집계됐다.
조 교수는 "흡연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흡연이 천식을 유발한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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