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가 마련한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일단 잠정 확정한 뒤 3∼4월 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철학을 반영해 다시 짜기로 했다.5일 인수위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인수위 경제1,2분과 위원들은 3∼5일 재경부로부터 올해 경제운용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고 성장 전망 목표를 5%대로 잡은 계획안을 일단 잠정 확정했다.
인수위는 예년에 비해 경제운용계획 마련이 늦어진 만큼 미흡한 대로 재경부가 보완 제출한 안을 일단 확정한 뒤 3∼4월 노 당선자의 경제철학을 반영해 내용을 수정,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달리 여전히 경제운용 계획이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짜여졌다"며 "특히 노동과 환경문제 등에 대한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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