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갓 12세가 된 한국계 미국인 케이티 맥래플린양이 미국 예비대학수학능력시험(PSAT)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받아 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 입학 허가를 받았다.미 오리건주에 살고있는 어머니 권영채(43)씨는 5일 "맥래플린은 입학 준비를 위해 오렌지코스트 칼리지에 들어갔고, 이 대학이 추천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올 여름까지 영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라며 "올 가을 UC어바인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래플린 양은 5세 때에 2학년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8세에 5학년에 월반한 뒤 6학년에서 9학년으로 월반했다. 맥래플린양은 5학년 때 PSAT에 응시해 전국 2위의 성적을 기록, 워싱턴주립대측으로부터 특별입학을 제의 받기도 했다. 10세 때 워싱턴주 콜럼비아 리버고교에 입학해 전 과목 A학점으로 졸업했다. 11세이던 지난해에 정식 SAT에 응시해 언어 750점, 수학 700점으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권씨는 "갓난 아기였을 때부터 눈을 마주보며 책을 읽어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TV를 일체 보여주지 않고 수영과 피아노, 봉사활동을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권씨는 1978년 도미, 미국인 존 맥래플린(46)씨와 결혼했다. 장래 소아과 의사와 작가를 꿈꾸고 있는 맥래플린양은 현재 모험소설을 쓰고 있다고 권씨는 전했다. 맥래플린양은 올 여름 영국 유학이 끝난 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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