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리고 시큰거려 치과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치아균열(사진 가운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연세대치과병원 보존과 노병덕 교수는 5일 "2001년 1년간 치아균열로 의심되는 141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자에게서 154개의 치아균열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에 31.2%로 가장 많았고, 50대(26.6%), 60대 이상(10.4%) 순으로 나타나 40대 이상중년층의 치아균열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 교수는 "치아균열이 생기면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하고, 찬 것에 민감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며 "일단 치아가 갈라지면 자연 접합이 되지 않으므로 조기 진단해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세한 치아균열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광투과검사와 염색검사 등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지만 동네 치과에서는 대부분 확진이 어려워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노 교수는 "치아균열도 치과 질환인 만큼 평소 고기의 뼈나 연골을 자주 씹어 먹지 말고 딱딱한 과자나 과일, 건어물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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