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달 15일 께 전체회의를 열어 공석중인 민간위원장을 선출하고,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재정경제부는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조흥은행 매각을 정부에 맡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흥은행 매각 작업을 당초 일정대로 속개키로 하고 공자위 전체회의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공자위원 호선으로 선출되는 민간위원장에는 그동안 거론됐던 전철환(全哲煥) 전 한국은행총재가 유력시되고 있으나 본인의 출마의사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 관계자는 "전체회의를 15일께 열 수 있도록 공자위원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며 "공자위원들의 분위기로 볼 때 새 위원장은 그동안 거론됐던 전 한은총재가 선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매각문제는 지난달 26일 공자위 매각소위가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전체회의에 보고했으나, 대통령 당선자 및 인수위원회와의 조율문제 등을 감안해 후속 절차를 밟지 못했다.
전체회의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예금보험공사가 인수가격 등을 협상을 통해 매듭지은 뒤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한편 매각소위는 신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구체적인 매각가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한측이 제시한 가격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신한측은 정부보유 지분(80.04%)의 절반은 주당 6,150원에, 나머지 절반은 신한과 조흥 주식을 1대0.34 비율(가치기준)로 교환해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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