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정선민 "붕대투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정선민 "붕대투혼"

입력
2003.01.04 00:00
0 0

신세계와 삼성생명이 우리은행과 현대를 나란히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신세계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붕대투혼을 발휘한 정선민(39점 9리바운드)과 이언주(24점 3점슛5개)를 앞세워 이종애(15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연장 접전끝에 95―93으로 물리쳤다.

겨울리그 2연패를 노리는 신세계와 우리은행의 밀고 밀리는 접전은 연장 종료 22초를 남기고 갈렸다. 신세계는 92―92 동점상황서 정선민이 골밑을 파고들다 우리은행 조혜진과 충돌, 오른쪽 이마를 다치며 코트를 물러나 불안감이 드리웠다. 정선민 대신 들어온 허윤자가 자유투 1개만 성공, 93―9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자 결국 정선민이 붕대를 감고 다시 코트로 나섰다. 정선민이 4.8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이연화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두 번째 자유투를 실패, 93―93 다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림을 맞고 튕겨 나온 볼을 다투던 중 정선민이 이종애로부터 루스볼 파울을 얻어냈고 정선민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45분간의 길고 긴 연장혈투를 마무리했다. 경기직후 인터뷰도 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간 정선민의 붕대투혼은 미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을 노리는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었다.

앞서 열린 경기서는 삼성생명이 박정은(23점 8리바운드)과 외국인선수 크롤리(17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샌포드(19점 16리바운드)가 분전한 현대를 76―74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57―57 동점으로 맞은 4쿼터서 승리의 주역은 박정은과 크롤리. 지난 해 아시안게임 이후 잦은 부상으로 개막 3일전에야 볼을 잡은 박정은은 57―57 균형을 깨뜨리는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4쿼터에만 알토란 같은 6득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박정은은 이날 3점슛 2개를 추가, 개인통산 3번째로 3점슛 300개 고지(301개)를 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왕구기자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