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조윤정(24·삼성증권·사진)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대회 결승에 진출했다.세계랭킹 83위인 조윤정은 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뱅크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ASB뱅크클래식(총상금 14만달러) 여자단식 4강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톱 시드인 안나 피스톨레시(이스라엘·세계랭킹 16위)를 물리치고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윤정은 지난 해 11월 볼보여자오픈에 이어 WTA투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윤정은 또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대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조윤정은 이날 준결승에서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7―6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조윤정은 2세트서도 안정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2―2 접전을 벌였으나 피스톨레시가 갑자기 부상으로 기권,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4일 엘레니 다니일리도우(그리스·세계 22위)와 갖는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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