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지하철 1∼4호선) 노조가 7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14일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해 파업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배일도(裵一道) 노조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와 공사가 노조의 안전대책 수립 등의 요구를 무시하고 연장운행을 강행하고 있다"며 "7일부터 근무자가 돌아가며 이틀씩 휴가를 가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벌인 후 14일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역무분야는 7일부터 전원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는 연말 성과급 300% 지급 약속 등 기존 노사합의 이행 일방적 연장운행 노사합의후 시행 안전대책 수립 및 4조3교대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을 단행할 경우 비상인력 6,501명을 투입하고 파업이 6일 이상 장기화하면 지하철 단축운행과 함께 시내버스 8,127대(367개 노선), 마을버스 1,521대(25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감행해도 지하철 비상인력 투입과 대체 교통수단 운영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