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체제를 형성한 창원LG와 대구동양이 상승세를 이어 4강 직행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원주TG와 여수코리아텐더가 상위권 도전에 나선다. 또 지난달 31일 전격 트레이드된 김영만(LG)과 조성원(서울SK)이 처음으로 격돌, 자존심을 곧추 세운다.▶TG―코리아텐더, 양보 없는 한판
선두권에서 한 발 밀려난 TG와 코리아텐더가 정상탈환을 위한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높이와 스피드의 대결양상을 보인 두 팀은 3차례 격돌, 2승1패로 코리아텐더가 우위를 보였다. 더욱이 서울삼성 프런트 출신 사령탑인 전창진(TG)·이상윤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흥미를 더해준다. 코리아텐더 황진원의 부상이 변수다.
▶유재학(인천SK) VS 정덕화(안양SBS)
승부 앞엔 우정은 뒷전. 연세대 82학번 동기인 두 감독은 기아시절까지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사이. 그러나 이번 시즌 3차례 대결서 모두 프로초보 정덕화 감독이 승리했다. 7위를 달리고 있는 정 감독은 다시 한번 유재학 감독을 꺾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각오인 반면 꼴찌에 처져 있는 유 감독은 정 감독을 발판 삼아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벼른다.
▶김영만과 조성원 "양보할 수 없는 일전"
첫 대결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 지난 달 31일 전격 트레이드된 두 당사자가 5일 첫 대결을 벌인다. 새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서는 김영만이 낫다는 평가다. 김영만이 인천SK전서 문경은을 2점으로 묶으며 13점을 넣은 반면 조성원은 삼성전서 5개의 3점포가 모두 빗나가 9점에 그쳤다. 국내 최고의 스몰포워드 김영만과 국내 최고의 슈팅가드 조성원의 맞대결은 승패를 떠나 또 다른 볼거리다.
▶LG와 동양의 단독 1위 경쟁
LG가 다소 유리하다. LG는 상대전적서 3승씩을 거두고 있는 울산모비스와 서울SK를 상대로 연전을 벌이게 돼 2연승이 유력하다.
반면 동양은 각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및 인천SK와 대결을 갖게 돼 방심은 금물이다. 동양이 2연승을 거둘 경우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을 기록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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