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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경제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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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경제 여전히 불안"

입력
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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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전쟁과 테러라는 변수 때문에 불확실성이 지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올해도 1만 선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 저널이 경제학자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일 보도한 '2003년 경제 예측'에 따르면 미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평균 1% 성장 수준보다 높아져 올해 1분기 2.7%, 2분기 3.2%, 3분기와 4분기에 3.7%씩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6.0%인 실업률도 연말에는 5.7%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재고 소진에 따른 신규 투자 등으로 기업 활동이 회복되면서 수익도 전년도에 비해 최소 7%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은 이라크와 북한 문제에 따른 전쟁 가능성과 테러 가능성 때문에 세계 경제는 1년 내내 불안한 기조를 유지하며 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성장에 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연말 다우존스 지수는 9,000∼1만에서 마감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만 이상이 31%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1만 이상을 예상했지만 종가는 8,341.63에 그쳤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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