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늘면서 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사이버 증권거래 규모가 지난해 500조원을 넘었다.대신증권은 2일 지난해 사이버 증권거래(주식·선물·옵션 거래) 금액이 520조5,934억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사이버거래 약정액 집계가 시작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누적 거래 금액은 1,626조9,2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가 하락 마감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이버 증권거래가 늘어난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사이버 직접투자가 갈수록 늘어나는데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투자확대가 증권거래의 신속성과 편리함 등 기술발전에 도움을 줬지만 단타매매를 부추기고 국내 증시의 장기적인 투자 수요기반 확대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작용도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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